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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김다미 “‘마녀’ 원톱 주연, 평범한 얼굴 덕분”

입력 : 2018-07-07 10:15:04 수정 : 2018-07-07 1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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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무려 1500:1의 경쟁률을 뚫었다.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의 자윤 캐릭터에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했던 제작진은 3차 오디션에 걸쳐 신예 김다미를 발탁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가 벌어진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크린 속 김다미는 자윤 그 자체였다. 평범한 고등학생의 순수함과 기억을 잃은 인물의 비밀스러움, 영문도 모른 채 의문의 인물들에게 쫓기는 긴박감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은교’ 김고은, ‘아가씨’ 김태리에 이어 한국 영화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다미. 2018년 주목할 만한 신예의 탄생이다.

-자윤 캐릭터를 어떻게 봤나.

“자윤은 말 그대로 ‘마녀’다. 선한 것 같기도 악한 것 같기도 하고 모호하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호하더라. 관객들이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 해석이나, 액션, 감정 연기 등이 모두 어렵고 생소하더라. 조민수 선배님은 제가 긴장하지 않도록 ‘편하게 하라’고 늘 다독여주셨고, 박희순 선배님은 ‘겪어야 할 시간, 발전 시켜 나가야 할 시기’ 등 진심어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최우식 오빠는 얼굴만 보면 바로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맞춰보려고 했고. 그런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소속사 없이 오디션에 임했다 들었다. 주인공으로 발탁된 당시 소감은.

“3차 오디션을 보고 나서 감독님께 전화가 왔었다. 확정됐다는 연락은 아니었고 만나자는 전화였는데, 내게 자윤 역을 맡게 됐다고 하시더라. 당시에는 실감이 안 났었는데 집에 와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니 그제야 실감이 났다.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너무 기뻐하셔서 나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디션은 어떻게 진행됐나

“당시에는 '여고생 살인 병기' 이야기의 주인공 오디션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지원을 했다. 그래서 액션이 이 정도로 많을 줄은 몰랐다. 극 중 자윤이와 성격이 비슷한 인물의 대본이 세 번 주어졌고 마지막 회차에서 자유 연기도 조금 보여드렸다.”

-본인이 뽑힌 이유는 무엇인가.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실제 성격과 극 중 자윤이의 성격이 닮은 부분이 많다. 초반에 친구와 함께 등장하는 자윤이의 모습에서도 일상의 저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도 그렇다. 평범한 얼굴도 그렇고. 아마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보고 날 뽑으신 것 같다.”

-원톱 여주인공인데 부담은 없었나.

“캐스팅 당시에는 이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체감하지 못했다.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기쁨에 단순히 '잘해야지'라는 생각만 들더라. 촬영이 끝나고 난 뒤에야 '내가 과연 자윤으로서 극을 잘 이끌었나' 뒤늦게 생각했고 책임감 같은 감정이 들었다.”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도 나오는 정보가 없다.

“연기 쪽으로 집중을 하려고 하다보니 사진만 올리게 된 것 같다. 95년생이다. 실제로 만난 분들이 화면 속 자윤이 보다 크다고 하시더라. 키는 170cm다.”

-김태리, 김고은의 데뷔와 비교하는 기사도 많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민망스럽기만 하다. 다른 배우들과의 비교 자체가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많은 분들이 우리 영화를 봐주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관객분들에게 그 노력이, 우리들의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 속에 볼거리도 많고, 새로운 시도, 신선한 지점들이 많으니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많은 경험들을 쌓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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