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톡★스타] ‘번지점프’ 이지훈 “상반된 이미지…도전해보고 싶었다”

입력 : 2018-06-25 09:39:18 수정 : 2018-06-25 09:39: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병헌, 고(故) 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2001년, 김대승 감독)를 원작으로 하며, 감성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사상을 받는 등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2012년 초연 이후 2013년 재연됐으며, 2018년 삼연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이지훈의 합류가 반갑다. 이지훈은 ‘안나 카레리라’, ‘모차르트’, ‘햄릿’, ‘영웅’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바 있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이지훈은 “개인적으로 대극장, 소극장 등을 가리는 편은 아니다. 내게 주어진 인물이 나와 얼마나 어울리는지, 또 관객에게 그 인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훈이 그려낼 새로운 인우는 어떤 모습일까. 인우는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캐릭터다. 이지훈은 “인우의 순박하고 고지식한, 연애에 대해 모르는 순수함에 반했다”면서 “가지고 있는 기존 내 이미지와 상반될 수도 있지만, 도전해보고자 한다. 무대 위에서 온전히 캐릭터를 표현하고 그걸 관객들이 느꼈을 때 배우로서 성취감, 짜릿함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같은 역할에 캐스팅된 배우 강필석과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을 터. 강필석은 초연과 재연, 그리고 삼연까지 모두 ‘인우’ 역을 소화, 관객 사이에서 ‘번지 장인’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이지훈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지훈은 “강필석 배우가 연기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봤었는데, 화려함이 아닌, 소박함이 주는 기쁨이 있었다”며 “강필석은 연기적으로도, 노래적으로도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너무 잘 사용하는 배우다. 형(강필석)이 잘 전수해준 덕분에 이번 공연에선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