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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삼성, 외인투수 복은 올해도 없는 건가요

입력 : 2018-06-24 15:11:33 수정 : 2018-06-24 1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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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살아나는 듯하더니 이토록 불안할 수가.

삼성의 두 외인투수 팀 아델만(31)과 리살베르토 보니야(28)가 흔들린다. 두 선수는 5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며 그간 외인 투수 덕을 보지 못했던 최근 삼성의 잔혹사와 이별하는 듯했다. 하지만 6월 다시 동반 부진을 보이며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에 대한 악몽이 있다. 지난 두 시즌 외국인 투수 6명이 총 1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야말로 그 잔혹사를 끊고 싶었을 터. 심사숙고한 뒤 아델만(105만 달러)과 보니야(70만 달러)를 영입했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4월까지 아델만은 6경기 34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09, 보니야도 6경기 31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바로 퇴출요구가 나왔을 지경이었다.
반짝 반전이 있었다. 아델만은 5월 들어 6경기 33⅔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3.21을, 보니야도 같은 기간 5경기 33이닝, 2승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적응하는 듯했다.

거기까지였을까. 6월에 들어서자 다시 함께 부진하다. 아델만은 ‘퐁당퐁당’으로 불리는 기복 심한 구위를 나타냈다. 6일 SK전 패, 12일 롯데전 승, 17일 넥센전 패에 이어 23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8.35까지 치솟았다.

보니야는 더 심각하다. 5일 SK전 패, 10일 LG전 승, 16일 넥센전 패에 이어 22일 두산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역시 8.38이다.

삼성은 올 시즌 총제적으로 투수복이 없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에이스 윤성환의 부진에 이어 신예 양창섭이 부상으로 긴 공백에서 돌아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살아나는 듯하던 장원삼마저도 다시 부상에 신음 중이다. 여기에 외인 투수들의 동반 하락세로 23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3승1무6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인 투수들이 반전하지 못하면 올해 삼성은 또 가을의 들러리 신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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