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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축구선수 2명, 독수리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

입력 : 2018-06-24 11:35:34 수정 : 2018-06-24 1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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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정치적 골 세리머니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지난 23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위스와 세르비아와의 경기였다. 당시 0-1로 뒤지고 있던 스위스는 후반 7분 그라니트 자카(26·아스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 제르단 샤키리(27·스토크시티)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문제는 세리머니였다. 두 선수는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로 양손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잡아 손가락을 펴 독수리 모양을 만들었다. 이는 알바니아 국기에 있는 독수리 문양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돼 알바니아와 적대 관계인 세르비아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나왔다.

자카의 부모는 코소보 출신 알바니아인이며 샤키리는 코소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스위스로 이민 경력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자카와 샤키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은 경기 도중 선수 및 관중의 정치 및 종교적 표현을 금지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샤키리는 “단지 감정을 표현한 것뿐이다. 골을 넣어 기뻤고, 그 이상 어떤 의미도 없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 측은 세르비아 팬들이 경기 도중 정치적 메시지 및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세르비아축구협회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위스축구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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