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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상트 이슈] 이승우·황희찬, 흥민이 형 ‘짐’을 덜어줘

입력 : 2018-06-21 09:18:13 수정 : 2018-06-21 09: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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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멕시코 문전을 겨냥한다. 최전방 공격수 출전이 유력하다. 하지만 혼자 힘으론 어렵다. 호흡을 맞출 조력자가 필요하다. 대표팀 ‘막내둥이’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의 ‘꿍짝’이 필요하다. 막내들이 형님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저녁 6시(현지시간·한국 시간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나선다.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대표팀은 막다른 골목에서 기적을 바라며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전 직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대표팀은 19일 회복 훈련을 거쳐 20일에는 오전 훈련으로 팀을 정비한다.

멕시코전은 공간 침투가 핵심인 만큼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스웨덴전에서 측면에 위치했던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세심하게 준비했던 스트라이커로서의 해야 할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이 풀러야 할 숙제는 ‘손흥민의 강점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이다. 멕시코는 지난 17일 독일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한 뒤 “승리에 들뜨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며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손흥민은 이 집중 견제를 뚫어야 한다.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뚫어줘야 한다. 하지만 홀로는 역부족이다. 황희찬과 이승우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선 황희찬은 손흥민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패스를 받고, 이동하고, 다시 패스를 주고받는 등 함께 호흡해야 한다. 이승우의 경우에는 번뜩이는 돌파로 측면을 열어주고, 수비를 분산해줘야 한다.

사실 이 세부 전술들은 그동안 신태용호가 준비해 온 것이다. 앞선 스웨덴전에서는 높이를 경계해 대폭 변화를 줬지만, 멕시코전에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맞설 가능성이 크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갔을 경우, 함께 전방으로 따라와 주는 동료가 없었다”면서 “돌파는 측면에서 이뤄지지만, 골은 중앙에서 터진다.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이 중앙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함께 호흡을 맞춰줄 동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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