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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의 ‘새얼굴’ 김인태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아요”

입력 : 2018-06-21 09:19:38 수정 : 2018-06-21 0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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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최근 타격감은 정말 나쁘지 않아요.”

두산의 우익수 경쟁은 끝이 없다. 당초 주전 우익수로 낙점받았던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끝 모를 부진에 빠지면서 무한 경쟁 체제가 시작됐다. 정진호, 국해성, 조수행 등이 기회를 받아 외야의 한 자리를 지켰다면 6월 들어선 새 얼굴이 나타났다. 바로 김인태(24)가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타율 0.279(61타수 17안타)를 기록 중인 김인태는 지난 10일 두 번째로 1군에 콜업됐다. 콜업 이후의 타율은 7경기에서 0.364.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19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더니, 20일 넥센전에도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2타점을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인태의 최근 상승세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 비해 외야 수비도 늘었고, 특히 타격 타이밍이 개선 됐고, 투수와 맞붙어 이길 수 있는 펀치력을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김인태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의 ‘자신감 있게 스윙하라’는 주문을 이행해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단순히 자신 있는 스윙만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타격 포인트를 보다 앞쪽으로 당겨 공의 안쪽 면을 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19일 경기에선 3안타 보다 마지막 타석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던 김인태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력 향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워낙 주전 경쟁이 치열하기에 기회를 잡고자 하는 열망도 한 걸음 더 움직이게 하지만, 팀에 피해를 주는 일 만큼은 막고 싶다는 설명이다.

김인태는 “두산은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은 팀 아닌가. 내가 한 번이라도 실수한다면 팀에 큰 피해를 주는 셈이다.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최근 꾸준히 기회를 주시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전 경쟁이 안겨 주는 스트레스마저 즐기기로 작정한 김인태는 주전 도약, 10홈런 등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세워두지 않았다. 그저 어렵게 장착한 자신감을 무기로 남은 잔여 일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싶을 뿐이다.

“공수 양면에서 주눅 들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죠. 자신감이 중요해요. 수비도 수비지만 타석에서도 결국 제 스윙을 가져가는 데 주력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은 저의 최대 무기입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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