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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집트] '신(神)계 가장 가까운 사나이' 살라, 꽁꽁 묶였다

입력 : 2018-06-20 04:07:54 수정 : 2018-06-20 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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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권영준 기자] ‘축구 신(神)계에 가장 가까운 사나이’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이집트)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상 여파와 러시아의 집중 수비에 이렇다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러시아와 이집트는 19일 밤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씹어먹은’ 모하메드 살라의 선발 출전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러시아의 신성으로 불리는 골로빈과 살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였다.

러시아는 앞선 1차전에서 사우디를 대파하며 개최국의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이집트는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의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이에 러시아는 공격형 미드필더 골로빈을 앞세워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드쥬바를 필두로 공격 2선에 체리셰프 골로빈 사메도프가 나섰다. 중원에는 조브닌과 가즈인스키가 중심을 잡고, 포백에는 지르코프 이그나셰비치 쿠테토프 페르난데스가 자리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아킨페프가 꼈다.

이에 맞서는 이집트 역시 4-2-3-1 카드를 꺼냈다. 모흐센을 최전방에, 이어 2선에는 살라를 중심으로 엘사이드 트레제게가 나섰다. 엘네니와 하메드가 중원에 배치됐고, 포백에는 파티 가브르 헤가지 압델사피가 나섰다. 골키퍼는 엘 셰나위였다.

살라는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으나, 수비시에는 최전방에 포진하며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러시아의 지르코프가 딱 달라붙어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이집트의 공격은 왼쪽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살라는 정확한 패스를 받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볼 컨트롤이나 스피드, 상대 압박에서는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시탐탐 러시아 수비진을 위협했다. 살라는 전반 42분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러시아와 이집트는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나선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국제축구연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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