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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니즈니 이슈] ‘멕시코의 타깃’ 손흥민, 원톱이 돼야 하는 이유

입력 : 2018-06-19 15:30:00 수정 : 2018-06-19 15: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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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권영준 기자] 멕시코의 타깃은 확실하다. 손흥민(26·토트넘)이다. 강력한 전방 압박이 확실한 멕시코의 뒷문을 뚫어야 한다.

멕시코의 기세는 예상 밖이다. 독일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일부 핵심 선수들이 문란한 파티를 펼치며 논란이 일었던 멕시코는 우려와 달리 탄탄한 전력으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물리쳤다. 멕시코와 오는 24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격돌할 한국 대표팀에는 비상이다.

멕시코의 핵심 수비수이자 살아있는 전설 마르케스는 독일전 직후 “한국은 빠르고 어려운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멕시코는 더 집중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다잡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알고 있다. 매우 빠르고 한국 대표팀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라며 “꼭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제1 경계대상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정받은 공격수다. 마르케스가 언급했듯 한국 대표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멕시코는 마르케스를 손흥민에게 붙여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30대 후반의 마르케스는 손흥민의 스피드를 감당할 수 없다. 마르케스 역시 현재 주전 멤버가 아니다. 하지만 마르케스가 언급할 정도라면 멕시코 수비진도 이미 손흥민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손흥민이 큰 부담과 책임감 속에서 그라운드를 밟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뚫어주지 못하면 대표팀에도 희망이 없다. 본인이 해결하든 기회를 만들어 연결을 해주든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역시 날카로운 침투와 중거리포다. 멕시코의 수비진은 독일전을 통해 단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순간적으로 전진하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역습을 만들어 낸다. 또한 상대 공세시 철저하게 내려앉아 지키는 수비도 단단하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멕시코의 압박을 벗겨내면 충분히 기회는 온다"면서 "우리는 최전방에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공간 침투와 중거리포가 강점인 공격수이다. 현실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역습과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즉, 손흥민이 전면에 나서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뜻이다. 멕시코가 내려 설 때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른 손흥민의 중거리포를, 전방 압박시에는 공간 침투로 역습을 활용해야 한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손흥민이 멕시코 수비진을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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