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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터키 영화 시장 흔든다… 25편 배급 확정

입력 : 2018-06-19 10:17:20 수정 : 2018-06-19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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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CJ E&M이 터키 영화 제작사들과 손잡고 로컬영화 25편을 배급한다.

CJ E&M은 19일 “터키 1위 제작사인 BKM과 2위 제작사인 TAFF와 손잡고 2019년 6월까지 이들 제작사가 제작하는 영화 총 25편의 투자배급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이로써 CJ E&M은 터키에서 제작, 투자, 배급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영화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BKM과 TAFF는 지난해 현지 로컬 영화 톱10 중 6편을 선보인 회사들이다. 1994년 설립된 BKM은 연간 10여편의 작품을 내놓으며 터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TAFF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역사 드라마 ‘위대한 세기’를 히트시킨 TIMS 프로덕션의 영화제작회사로 현재 터키 영화 시장 점유율 2위 회사다.

CJ E&M은 실력이 검증된 이들 제작사의 작품들을 대거 배급하면서 터키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CJ E&M은 국내 히트작인 ‘스파이’, ‘수상한 그녀’, ‘공조’ 등의 터키판 영화 제작도 이들 제작사와 논의 중이다.

25개 작품 중 가장 먼저 개봉을 앞둔 영화는 오는 10월 선보이는 BKM 제작 영화 ‘욜 아르카다심 2’다. 지난해 개봉해 누적 관객수 205만 명을 기록한 화제의 코미디 ‘욜 아르카다심’의 후속작으로, 전편에서 절친이 된 두 친구가 다시 한 번 여행길에 오르며 벌어지는 색다른 로드 코미디를 그릴 예정이다.

한편 CJ E&M은 지난 해 5월 한국 콘텐트 기업 최초로 터키에 영화 제작·투자·배급 법인 ‘CJ엔터테인먼트 터키’를 설립한 바 있다.

터키는 한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자국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을 앞서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만큼 콘텐츠 관련 내수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 또한 터키 콘텐츠는 인근 중동 및 중앙 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남미 국가에까지 터키 드라마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터키 연간 드라마 수출 규모는 약 3억 5000만 달러로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위에 해당한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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