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국대 포수 ’SK 이재원 "4년전 처럼 금메달 꼭 따낼께요"

입력 : 2018-06-19 07:00:00 수정 : 2018-06-18 15:21: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무조건 금메달을 따내야죠.”

SK ‘안방마님’ 이재원(30)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극마크가 간절했다. 몇몇 선수처럼 ‘병역 특례’ 때문이 아니었다. 이재원은 2012년 말 상무에서 제대, 일찌감치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다면 이재원은 왜 국가대표팀 선발이 간절했을까. 돌아온 대답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모든 야구선수가 꿈꾸는 일”이라는 것이다.

소원을 성취했다. 이재원은 지난 11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이재원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될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8일 현재 타격 성적은 타율 0.329 6홈런 22타점 27득점. KBO리그 레전드 포수인 박경완 배터리 코치의 지도아래 수비도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사실 이재원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최근 국가대표팀 안방을 책임진 양의지의 합류는 사실상 확정됐던 상황.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국가대표 경력이 화려한 삼성 강민호와 경쟁이 예상됐다. 이재원은 “(양)의지와 강민호형이 승선할 줄 알았다. 두 명의 좋은 포수가 2명이나 있어서 큰 기대 안 했다. 저를 좋게 평가해 뽑아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대표팀 금메달을 돕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원에게 성인 국가대표팀은 이번이 두 번째다. 4년 전 고향인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나서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당시 난적 대만과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끝내기 중전 안타를 터뜨려 10점째를 올리며 콜드게임을 완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재원은 지난해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2016년 10월30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받은 왼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이 발단이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막판 무릎에 약간 통증이 생겼고, 완벽한 몸 상태로 WBC와 2017시즌을 치르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까지 약 두 달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12월 비활동 기간에 이재원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지 못한 SK 코칭스태프가 ‘1월 말까지 재활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WBC 대표팀에 전했고, 이재원은 50인 예비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당시 마음이 크게 상한 이재원은 이번 대표팀 합류로 1년 전 아쉬웠던 기억을 말끔히 털어냈다. 3루수 최정, 투수 박종훈 등 든든한 팀 동료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재원 “4년 전처럼 한국야구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