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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베일 벗은 '프듀 48'… 韓日 문화 차이 '눈길'

입력 : 2018-06-17 13:46:11 수정 : 2018-06-17 11: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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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엠넷(Mnet) ‘프로듀스48’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듀스48’이 본격적인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화제 만발. 16일 방송된 1회 최고 시청률은 1.4%였으며, 서울, 부산 등 주요지역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방송 후 ‘프로듀스48’, ‘미야와키 사쿠라’ 등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차지했으며, 동시 방송된 일본에서도 ‘프듀’, ‘이가은’ 등이 일본 내 최대 검색 사이트 야후재팬에서 10위와 8위를 차지하는 등 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회에서는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96명의 한일 연습생들이 처음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습생들은 호명되는 순서에 따라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상징인 피라미드 형태의 세트에 입장, 1~96위까지의 의자 중 원하는 곳에 착석했다. 큐브, FNC, 스타쉽 등의 대형기획사가 내놓은 연습생들은 물론, Mnet ‘아이돌학교’를 통해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장규리, 애프터스쿨 멤버 출신 이가은, YG 출신 개인 연습생 박서영, 박진희 등도 이목을 모았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일본 연습생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압도적인 인원수의 AKB48, SKE48의 인기 최상위 멤버 미츠이 쥬리나, HKT48에서 센터 경험 20회 경력을 가진 인물이자 ‘프로듀스48’ 테마곡 ‘내꺼야’의 센터 미야와키 사쿠라 등의 등장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미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큰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 양국 연습생들은 서툰 외국어와 몸동작으로 소통하며 첫 만남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국과 일본의 아이돌 문화차이다. 한국은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데뷔하지만, 일본은 데뷔 이후 성장에 주목한다. 특히 일본은 당장의 실력보다 ‘얼마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시되며, 훈련 또한 회사의 주도가 아닌 스스로 해야 한다. 첫 등급 평가에서부터 양국 연습생들의 실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트레이너들의 냉혹한 평가에 일본 연습생들은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양국 연습생들의 실력 차와 관련해선 ‘프로듀스48’ 제작진 역시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 일본 연습생들의 기본기를 빠른 시간 안에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시즌에 안무 트레이너를 세 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문화 차이를 시청자들이 얼마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차이가 확연한 양국 연습생들의 모습은 자칫 양국 문화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설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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