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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로 몸 값한 포그바, 프랑스의 체면 지켜내다

입력 : 2018-06-16 21:57:28 수정 : 2018-06-16 2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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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폴 포그바(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체면을 지켜냈다.

프랑스(FIFA 랭킹 7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FIFA 랭킹 36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앙투안 그리즈만, 포그바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점수가 말해주듯 프랑스는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을 뿐만 아니라 전반 중반에는 자책골까지 헌납할 뻔했다. 호주는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긴 패스를 통해 역습 기회만을 엿봤다.

후반에 들어서야 득점이 터져 나왔다. 그 시작은 맨유 이적 당시 8900만 파운드(약 1334억원)의 초대형 이적료로 세간을 놀라게 했던 포그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3분 포그바의 스루패스를 향해 쇄도하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호주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 대회 처음으로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된 가운데, 프랑스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즈만은 키커로 나서 프랑스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러나 호주 역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후반 17분 세트피스에서 프랑스의 수비수 움티티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그대로 호주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호주 대표팀의 주장 마일 예디낙 역시 침착하게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추가 득점을 위해 후반 25분 올리비에 지루와 나빌 페키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 전락을 택했다. 지루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37분 포그바가 지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로빙슛을 시도했고,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쪽에 떨어졌다.

이후 정규시간을 포함해 후반 추가 시간 5분을 무실점으로 버텨낸 프랑스는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호주는 우승후보를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프랑스 축구협회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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