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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해트트릭' 호날두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할 것"

입력 : 2018-06-16 10:07:56 수정 : 2018-06-16 1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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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전 해트트릭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음에도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후반 42분까지 2-3으로 끌려간 탓에 고개를 숙이는 듯 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자신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에우제비오(1966년 대회), 파울레타(2002년 대회)에 이어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세 번째 포르투갈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매우 기쁘다. 스페인전 해트트릭은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스페인전의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호날두는 “우승후보 중 하나로 분류되는 팀과 경기를 치렀다. 무승부면 정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끝내 무승부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를 잘 운영했던 부분은 무척 기쁘다. 이제는 다음 경기만을 생각해야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포르투갈은 매 경기 승리를 원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강호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유로(유럽선수권대회) 2016 우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을 월드컵 우승후보로는 꼽지 않는다. 여전히 ‘호날두 원맨팀’이라는 평가가많다. 물론 호날두도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긴 했지만, 포르투갈이 생각보다는 강한 팀이라고 힘줘 말했다.

호날두는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다. 매 경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포르투갈이 우승후보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 팀은 이미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오는 20일 모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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