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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상트 이슈]‘흥찬승’ 트리오… 스웨덴전 필승 ‘키워드’

입력 : 2018-06-15 16:05:46 수정 : 2018-06-15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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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권영준 기자] ‘흥’겹게 물’찬’ 제비처럼 날아올라 ‘승’리를 낚아라!

손흥민(26·토트넘)-황희찬(22·잘츠부르크)-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로 이어지는 ‘흥찬승’ 트리오가 2018 러시아월드컵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키워드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 예선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올인’을 선언한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18일 밤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이하 한국시간)과의 맞대결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수비 조직력 완성에 공을 들인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공격 퍼즐’ 완성에 나섰다. 이미 러시아 입성 후 첫 비공개 훈련도 진행했다.

공격진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현재 대표팀 선수단 중 골 결정력, 슈팅, 공간 침투, 드리블 돌파 등 개인 능력에서는 최고다.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연착륙에 성공,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톱클래스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홀로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고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포르투갈 역시 유로 2016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축구가 단체스포츠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서 동료가 필요하고, 호흡이 중요하다.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의 날개를 달아줄 동반자는 황희찬과 이승우다.

황희찬은 손흥민과 짝을 이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승우는 측면 미드필더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다. 스웨덴전에서 이들의 활약은 승리의 선결 조건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은 190㎝에 육박하는 투스토퍼를 중심으로 탄탄한 2줄 수비가 강점”이라며 “이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남은 시간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이 원하는 공격 전술을 빠르고 강한 카운트 어택이다. 장신 수비수가 많은 만큼 제공권 경쟁보다는 빠르고 민첩하게 침투하는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점에서 ‘흥찬승’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평균연령 22.7세의 파릇한 이들은 빠르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수비진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미 유럽 리그에서도 이와 같은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승우는 잠재력이 무한하다. 신 감독은 이번 베이스캠프 훈련간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동료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며 동생들을 감싸 안았고, 황희찬은 “틈만 나면 흥민이 형, 승우와 대화를 나눈다. 공격진에 결국 골을 넣어야 승리한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이들이 스웨덴을 상대로 찰떡호흡을 보여줘야 ‘1승’이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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