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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여전히 ‘핫’했던 ‘하트시그널2’…8人 최종 선택은?

입력 : 2018-06-15 14:48:59 수정 : 2018-06-15 1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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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2018년 상반기, 가장 핫했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 ‘하트시그널2’는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밤 11시 11분 2030세대의 귀가를 재촉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파했다. 15일(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하트시그널2’가 시청자를 사로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채널A ‘하트시그널2’는 썸만 타며 애태우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하트시그널’을 밝히는 멜로 예능. 무한한 썸을 타는 공간 ‘시그널 하우스’에서 8인의 청춘남녀가 동거하며 보여주는 애정의 시그널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윤종신∙이상민 김이나 양재웅 소유원 등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추리했다.

‘하트시그널2’가 내세우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리얼리티’다. 출연자들 사이에 오고가는 미묘하고 섬세한 러브라인은 브라운관에 그대로 담겨 전달됐고, 시청자들은 이들의 묘한 심리전에 감정이입 했다.

시즌1보다 더 디테일해진 편집은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그널하우스에서는 입주자들의 눈빛 떨림, 손끝 움직임, 툭 던지는 말 한마디 등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제작진은 “일상에서 썸을 탈 때 나오는 극도로 세밀한 감정선들을 ‘디테일하게, 더 디테일하게’ 촬영하고 편집한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의 촬영은 지난 2월 종료됐다. 이미 최종 커플이 정해졌고, 제작진과 출연진들만 결과를 알고 있다. 마치 사전제작 드라마처럼 제작진은 편집에 더 힘썼고, 이는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였다.

매회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는 출연자들의 ‘하트시그널’을 둘러싼 설전이 펼쳐졌다. 소소한 추측부터 러브라인에 대한 바람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자들의 마음만큼 시청자들의 감정도 고조됐다.

이는 자연히 출연자들에 대한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출연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는 연예인보다 더 인기인이 된 출연자들의 목격담이 속속들이 쏟아졌다. 0.6%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하트시그널2’는 중반부를 넘어서며 2%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나아가 타 방송들을 압도하며 화제성 지수를 독식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TV화제성 지수(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에 따르면 ‘하트시그널2’는 9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5월 3주차 출연자 화제성 지수도 압도했다. 1위는 ‘하트시그널2’ 김현우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 오영주, 임현주, 김도균, 송다은이 휩쓸며 ‘하트시그널2’의 인기를 증명했다.

다만 출연자들의 ‘리얼한 썸’에 찬물을 끼얹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즌1에서는 ‘대본설’이 제기됐다면 시즌2에서는 제작진의 노출로 리얼리티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지난 1일 방송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김현우와 오영주의 모습을 촬영 중인 제작진이 방송에 노출됐다. 어색한 CG로 매끄럽지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마치 사이다 캔이 방송됐던 사극의 한 장면처럼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의 실수였겠지만, 그 실수가 가장 핫한 출연자였던 김현우와 오영주 사이에서 등장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시청자의 몰입도는 와장창 깨졌다.

지난 시즌1에서는 ‘대본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연예인 예측단은 “대본이 있으면 저런 자연스러움이 나올 수가 없다” “절대 저런 표정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해명했었다.

반면 시즌2에서는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편집’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나아가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전개를 제작진이 비틀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편집이 아니라 제작진의 편집이 인과관계를 왜곡했다는 것. 리얼리티를 표방한 ‘하트시그널2’가 제작진의 개입으로 더이상 ‘리얼’하지 않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불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2’는 올 상반기 가장 ‘핫’했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였고, 나아가 ‘하트시그널’을 시작으로 ‘로맨스 패키지’ ‘선다방’ 등 연예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일반인 출연자와 리얼리티라는 신선한 조합은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며 예능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여전히 ‘핫’한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2’ 최종화에서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함께 머물며 썸을 타던 청춘 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공개된다.

앞서 김현우와 오영주는 서로를 향한 하트시그널을 확인했지만, 다른 사람과 마지막 데이트를 한 이후 김현우는 임현주를, 오영주는 이규빈을 선택하며 엇갈린 러브라인을 보였다. 오해가 쌓인 두 사람이 어떤 최종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김도균은 임현주를 향해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김도균에게는 김장미가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에 세 사람의 러브라인 결과도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늘(15일) 밤 11시 11분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2’ 예고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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