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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4 13:27:09, 수정 2018-06-14 13:37:05

[SW의눈] 강백호의 나홀로 고군분투, ‘베테랑’ 중심타선 터져줘야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슈퍼 루키’ 강백호(19‧KT)의 방망이가 펄펄 날고 있다. KT에게는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 중심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는 혼자만의 고군분투라는 점이다.

    강백호는 지난달 29일 수원 KIA전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한 SK 3연전과 KIA 3연전을 제외하고는 1번 타자의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주로 2번 타자(타율 0.241)로 나섰던 강백호는 1번 타석에서 타율 0.377(69타수 26안타)로 제대로 활약하며 KT의 톱타자 고민을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장타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번 타자일 때는 0.407를 기록했던 장타율이 1번 타자로는 0.768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으로 벌써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기세를 이끌고 있다.

    팀으로선 고마운 존재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위험 신호다. KT는 13일 현재 27승39패로 리그 9위다. 가을야구를 위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할 때지만 강백호의 분전만으로는 반등을 이루기 어렵다. 갓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 짊어지기에는 무거운 무게다.

    중심타선에 위치한 베테랑들의 방망이가 터져줘야 한다. 6월 들어 3~4번 타순을 맡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 박경수 황재균 등이 1할대 타율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유한준이 타율 0.333을 내고 있지만, 아직은 부상의 여파로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김진욱 KT 감독은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한준의 상태에 대해 “(컨디션)8∼90% 돌아왔지만, 전력질주는 자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에서 끌어도 뒤에서 밀지 못하니 승리를 따내기 어렵다. 13일 두산전도 마찬가지다. 강백호가 1회초 선두타자로 홈런을 터뜨리며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로하스 유한준 윤석민으로 이어진 타순은 그 기세를 이어받지 못했다. 7회초 유한준의 적시타가 득점으로 연결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베테랑들은 타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4-6으로 패했다. ‘강백호 돌풍’을 곁들이며 상위권으로 올라가려면 중심타선의 기세 회복이 절실하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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