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공개될 신규 서버 ‘어비스’는 ‘뮤 오리진2’ 지향점
‘카이저’ 자체적으로 R등급 표방하며 3040 성인유저 공략
10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1년 가까이 1위를 지키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일군 가운데 동종(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경쟁작인 웹젠의 ‘뮤 오리진2’와 넥슨 ‘카이저’가 급속히 순위를 상향하면서 직접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뮤 오리진2’는 이달 4일 나온 뒤 하루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집계로는 16위에 진입했고, 나흘만에 3위까지 치솟았다. 첫 주말을 맞은 5일차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밀어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뮤 오리진2’과 같은 날 이른바 사전 공개 형식으로 선보인 ‘카이저’ 역시 만만찮은 속도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4일 사전 공개 개시 이후 3일 동안 힘을 함축했고 정식 개막(7일) 11위부터 출발했다. 10일에는 5위로 뛰었다.
‘액스’와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차세대 MMORPG로 진용을 꾸렸으나 2% 부족한 결과를 얻은 넥슨은 차기작 ‘카이저’에 기대가 남다르다. ‘카이저’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제작에 깊숙이 참여했던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70여명이 3년간 100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이런 연유로 시장에 정보가 알려지자마자 ‘리니지M’을 겨냥했다는 수식어를 달았다. 제작사인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채기병 PD는 “일부분은 ‘리니지M’과 겹칠 수 있으나 목표 대상으로 잡고 개발하지는 않았다”며 즉답은 피하고 있으나, 배급사인 넥슨은 내심 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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