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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00일' 아이콘, 눈물과 환호의 프라이빗 스테이지

입력 : 2018-06-10 13:11:48 수정 : 2018-06-10 1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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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이콘이 아이코닉(팬클럽)과 프라이빗 스테이지에서 눈물과 환호로 데뷔 1000일을 기념했다.

아이콘의 ‘iKON 2018 PRIVATE STAGE[KOLORFUL]’은 9일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아이콘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통해 팬들과 만나 데뷔 1000일을 축하했다.

이번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회당 3000석 총 6000석이 매진돼 아이콘을 향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교감을 지향하는 ‘프라이빗 스테이지’인 만큼 아이콘은 ‘Welcome Back’ ‘시노시작’ 무대를 시작으로 공연 내내 아이콘닉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만들었다.

토크 타임 진행을 맡은 비아이는 “3개월 만에 프라이빗 스테이지로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고, 진환은 “’KOLORFUL’은 우리 앞에 펼쳐질 다양한 색깔의 미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동혁은 “아이코닉과 만난 지 999일 되는 날이다. 크리스마스이브 같은 날이다.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콘은 데뷔 후 1000일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해왔다. 지난 2015년 9월 10일 웜업 싱글 ‘취향저격’으로 데뷔 활동에서 단번에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데 이어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한국 가수로는 역대 세 번째이자 빅뱅에 이어 7년만에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1월 25일 발표한 정규 2집 ‘RETURN’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43일 동안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이날 프라이빗 스테이지 첫 코너는 ‘나 이만큼 iKONIC 해봤다’였다. 팬들이 그동안 간직했던 아이콘과 관련한 사연을 멤버들이 하나씩 골라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함께 찾아온 모녀의 이야기부터 아이콘 공연 중 경험했던 특별한 에피소드 등을 나눴다.

아이콘은 ‘KONIC WORLD [BLACK] : 신사의 품격’ 코너에서는 블랙 슈트를 차려 입은 신사로 변신했다. ‘신사의 품격’은 게임을 진행해 결과에 따라 1등에게 개인 무대 때 특수 효과를 몰아주는 코너로, 아이콘은 팽팽한 기 싸움을 하다가도 서로를 보며 웃음 지었다.

개인 무대는 프라이빗 스테이지의 불을 지폈다. 진환, 준회는 ‘THE WAY YOU MOVE’를 듀엣으로 열창했고, 동혁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바비와 비아이는 각각 ‘텐데’ ‘돗대’ 솔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찬우는 ‘BORN HATER’로 데뷔 첫 솔로 무대를 꾸몄고 숨겨둔 랩 실력을 공개했다. 윤형은 반짝이는 옷을 입고 ‘날 봐 귀순’을 노래해 객석을 휘어잡았다.

공연 막바지에는 아이코닉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아이콘이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려던 순간, 대형 스크린에는 아이콘 데뷔 1000일을 축하는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팬들은 ‘고생했어, 아이콘’이라고 적힌 응원 문구를 흔들며 응원했다. 아이콘은 이를 보고 거듭 “감사하다”면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바비는 “팬들이 써준 글 중에 ‘아이콘은 청춘의 동반자’라는 말이 있더라. 누군가에게 뜻 깊은 존재가 되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했고, 찬우는 “감동적인 이벤트를 준비해줘서 감사하다. 계속 울컥하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혁은 “금방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겠다. ‘고생했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아이코닉 여러분도 고생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형은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진환은 “힘들었을 때나 좋았을 때나 아이코닉이 같이 있어줬다. ‘고생했다’는 서로에게 감동적인 말인 것 같다. 미안하고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은 최근 멤버들이 직접 PD가 돼 제작에 참여하는 데뷔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자체제작 아이콘TV’를 통해 ‘7인 7색’ 매력을 전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또 다른 신곡을 발표하며 ‘사랑을 했다’를 이어 가요계를 접수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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