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레오강에 입성한 대표팀은 4일 게임 요소를 가미한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5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2차례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5일 오후와 6일 훈련에서는 15분 공개 후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 전술까지 점검했다. 고강도 훈련에 선수단은 “상상 이상이지만, 대표팀에 필요한 훈련”이라며 눈빛을 번뜩였다.
23인 체제를 구축하고 레오강 전지훈련부터 완전체를 이룬 신태용 감독은 이제 월드컵으로 향하는 1차 관문을 지난다. 오는 7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각 7일 밤 9시10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6일 훈련을 마친 뒤 인스브루크로 넘어가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 전략의 핵심은 종으로 나란히 설 대표팀의 기둥들이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이자 최강 무기 손흥민(26·토트넘), 중앙 미드필더이자 척추 기성용(29·스완지시티, 그리고 중앙 수비수이자 대표팀의 뿌리를 내려줄 장현수(27·FC도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세 선수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상대 공격을 막아주고, 연결해서,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이끌어줘야 할 리더들이다. 이들의 발끝에서 상하좌우로 펼쳐질 연계 플레이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피 터지는 경쟁을 해야 할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쟁력이다.
완전체를 이루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신태용호. 볼리비아전을 통해 중앙 라인을 꼿꼿이 세우고 희망을 품어야 할 대표팀 중심 ‘장-기-손’ 트리오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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