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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더 단단해진 크로스진, 새로운 ‘비상’을 꿈꾸다

입력 : 2018-06-05 20:23:58 수정 : 2018-06-06 09: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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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크로스진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1년 3개월 만에 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를 발표한 크로스진 멤버들을 만나봤다.

크로스진은 지난해 멤버 캐스퍼가 탈퇴하면서 5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변화가 있었던 만큼 더 다부진 각오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앨범 타이틀부터 ‘제로(ZERO)’. 새로운 도약을 위해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제로’는 순수한 ‘무(無)’에서 출발해 ‘파괴’ ‘재생’ ‘신세계’로의 3가지 콘셉트로 크로스진만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꾀하는 과정이 담긴 앨범이다. ‘디스토피아(Dystopia)’가 제1장 ‘파괴’를 표현했다면, ‘비상’과 ‘달랑말랑’은 각각 ‘재생’ ‘신세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세 개의 곡은 ‘NEW’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크로스진의 심경을 오롯이 대변해 리스너들에게 전달한다.

더블 타이틀곡 ‘달랑말랑’이 남녀간 미묘한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밀당’의 신선함을 표현했다면 ‘비상’에서는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아이의 마음으로 꿈을 펼쳐내는 밝은 분위기를 담았다.

-컴백 소감은.

“1년 3개월만의 활동이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설레고 긴장도 했다. 무대를 마치고 나니 방송국 스태프 분들도 반갑게 맞아주시더라.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바뀌다보니 작년 말로 예상됐던 컴백이 많이 미뤄졌다.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신)

“6명에서 5명이 됐다. 팬들이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욱 뭉치고 싶었다. 콘서트를 준비할 때도 다섯 명 포메이션으로 모두 바꿨다. 그 과정에서도 많은 시간이 걸렸고, 각자 재정비할 시간도 가졌다. 완전체 활동은 오랜만이지만 개인적인 스케줄을 꾸준히 이어왔다.”(용석)

-앨범명 ‘제로(ZERO)’에 대해 소개한다면.

“다섯 명이 발표하는 앨범도 처음이고, 콘서트도 처음이었다. 제로가 ‘0’이니까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데뷔 때의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다.”(상민)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심을 잃지 말고 활동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제로’는 어떤 숫자를 더해도 본연의 그 숫자다.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표현하고 싶기도 했다.”(신)

-더블 타이틀을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기존에 해오던 컨셉이 섹시한 이미지였다. 이번에는 섹시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우리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곡이 ‘비상’이다. 다만 타이틀이라고 해서 한 곡만 선보이기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두 곡을 타이틀로 정해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지정하게 된 곡이 ‘달랑말랑’이다. ‘달랑말랑’으로 활동하고 난 후 ‘비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신) 

-5인조로 개편하며 빈자리를 느끼지는 않았나.

“같은 랩 파트를 맡다보니 아무래도 비중이 많아졌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 데뷔 7년이 다 돼 가는 그룹이고, 많은 곡을 함께 해왔다. 지금까지 발표했던 많은 곡들을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고, 안무를 수정하다보니 재정비에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부담감은 가졌지만 나름대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소리가 물려들어오는 부분(더블링)들은 멤버들이 함께 해줬다. 리액션도 더해지다보니 (기존의 곡보다) 더 좋아진 부분들도 있다.”(상민)

“상민이 형이 혼자서 하기 힘든 파트는 멤버들이 같이 녹음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또 콘서트를 위해 다섯 멤버가 머리를 맞대고 전 곡의 안무 동선을 다시 짰다. 동선이 잘 안 나올 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각자 개인활동과 그룹 활동을 병행하다보니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더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용석)

-5인조 재정비에 팬들의 반응은 어땠나.

“우리의 앨범 명 처럼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전부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았다.”(신)

“4월 말에 다섯 명의 멤버로 콘서트를 열었다. 긴장도 많이 했고 팬분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고 팬들이 ‘공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단합된 팀워크를 봤다’고 말씀해주셨다. 우리의 노력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좋았다.”(상민)

-팬들이 해 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한 팬분께서 크로스진을 ‘거북이 같은 그룹’이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이 와닿았다. 아직 대중에게 인지도가 부족할 지 몰라도 우리는 멈춰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쉬지않고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크로스진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그룹이다. 그리고 그런 우리들의 곁에 팬분들이 함상 함께 걸어주겠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감사했다.”(신)

-수록곡 ‘빌리브 미(Believe me)’ 뮤직비디오에 대한 소개도 해달라.

“멤버들이 직접 제작하고 매니저가 직접 편집해서 완성한 뮤직비디오다. 전문성을 가지고 완벽한 결과물을 보여드리고자 시작한 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한 번쯤 웃음 지을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고자 했다. 수록곡 중 ‘빌리브 미’가 유일하게 영상이 없던 곡이기도 했고, ‘우리끼리 재밌게 만들어보자’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앨범 모든 곡에 영상이 있으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 만족도는 120%다.(웃음)”(신)

-크로스진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가.

“우리가 꿈꾸는 음악을 당장 하기엔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끊임없이 살을 덧대어 나가고 있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세영)

“궁극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팬분들이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음악 말이다. 원하는 음악을 하면서 더욱 더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한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의 노래를 듣고 팬분들이 기뻐할 때, 그 곡이 내가 원했던 노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신)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아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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