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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장자연 사건 재조사 시작…9년 만에 진실 드러날까

입력 : 2018-06-05 10:08:53 수정 : 2018-06-05 1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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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故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4일자로 장자연 리스트 관련 사건을 배당받아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4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故 장자연 리스트 재수사가 시작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성접대 폭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故 장자연의 재수사는 첫 수사 종결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故 장자연 리스트 관련 재수사 요구는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 故 장자연 리스트 국민청원은 한 달여 만에 23만 건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도 뜨거워진 만큼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 재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검찰에 고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서 재수할 것을 권고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유력인사들의 술 접대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29세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당시 문건에는 언론사 관계자, 연예 기획사 관계자, 대기업 종사자 등에게 약 100여차례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으로 넘겨지고 의혹을 받았던 유력 인사 10여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피해자이자 고인이 남긴 리스트를 두고 40여 명의 경찰 수사팀이 4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도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보완수사를 했지만 술 접대 강요와 유력인사에 대한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선 모두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단순히 소속사 대표의 폭행·협박 부분, 매니저 명예훼손 부분만 기소했다.

9년 만에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줄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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