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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金 신의현, 장애인 선수 최초 매니지먼트 계약

입력 : 2018-05-29 13:44:36 수정 : 2018-05-29 13: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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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38·창성건설)이 장애인 선수로는 최초로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다.

스포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 브라보앤뉴는 29일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신의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의현은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허미정, KLPGA의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KPGA 김태우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동계 종목의 이승훈, 여자컬링대표팀을 비롯해 정재원, 차민규, 황대헌, 김예진, 차준환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신의현은 대학생이던 200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했다. 수년간 방황했지만 부모와 헌신과 베트남 출신 아내의 내조로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에 올랐고, 지난 3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7.5㎞ 좌식과 크로스컨트리 15㎞ 좌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이 이번 패럴림픽에서 거둔 총 3개(금 1, 동 2)의 메달 중 2개를 독식했다. 뿐만 아니라 개막 다음날부터 폐막일까지 9일 동안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해 63.93㎞를 달리는 투혼을 불살랐다.

장상진 브라보앤뉴 마케팅부문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신의현은 그 자체가 감동 스토리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장애라는 인생 최대의 난관을 스포츠로 극복해 낸 인간승리의 표본이며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이뤄낸 모범적인 가장이다. 이번 계약으로 신의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

신의현의 다음 목표는 2020 도쿄 패럴림픽 핸드사이클이다. 원래 핸드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도 있어 2년후 도쿄에서 보여줄 신의현 선수의 새로운 도전의 결과가 기대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장애인 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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