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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NO!" 로테이션 변경 소사, 이번엔 승 얻을까

입력 : 2018-05-24 06:00:00 수정 : 2018-05-23 2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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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수원에서는 작살난다고…”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3)가 로테이션 변경으로 승수를 노린다. 소사는 24일 잠실 NC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대신 당초 선발로 예정됐던 김대현이 하루 더 쉬고 25일 수원 KT전에 오르게 됐다. 갑작스러운 변동의 이유는 소사의 ‘수원 징크스’ 때문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2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수원 KT전에는 김대현-차우찬-임찬규 순서로 등판한다. (소사가) 수원 가면 작살난다고 하더라”고 본인의 요청이 있었음을 밝혔다.

실제로 소사의 성적을 보면 수원 경기를 꺼리는 것도 납득이 간다. 소사는 지난 시즌 수원구장에 1경기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2년 전은 더 심하다. 2016년 3경기 중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2015년에도 1경기 선발로 나서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9.95로 무너졌다. 통산 수원구장에서 열린 5경기 중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9.93로 가히 ‘징크스’라고 할만하다.

류 감독이 선수들의 징크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수장으로서 징크스를 극복해내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다. 그는 “(수원구장에 대해) 그렇게 인식하게 되면 나중에는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소사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데 본인이 싫다니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의 말대로 소사가 KBO리그에 계속 뛰게 된다면 수원 로테이션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소사 입장에서도 이번 주 수원구장을 피해야할 명확한 이유가 있다. 22일 현재까지 올 시즌 출전한 전 경기(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음에도 고작 3승(3패)만을 올린 웃지 못 할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 1승이 간절한 상황에서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긴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가 간다.

이에 로테이션 변경이라는 강수를 택한 소사. 과연 수원을 피한 소사가 1승을 챙기며 웃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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