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주장의 당부' 기성용 "남은 자, 기회를 잡아라"

입력 : 2018-05-23 18:45:47 수정 : 2018-05-23 21:06: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파주 권영준 기자] “부상 선수의 이탈은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남은 자에겐 분명 기회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달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묵직한 한 마디를 남겼다. 기성용은 23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마친 뒤 휴식과 검진을 진행한 대표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기성용은 최근 부상자 속출로 가라앉은 대표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유독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8대8 미니 게임에는 참가하지 않고 대표팀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운동을 진행한 기성용은 팀 훈련 종료 후 선수단과 대화를 나누며 대표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기성용은 “(염)기훈이 형이나 (이)근호형은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주장으로서 부상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어깨에 짐이 하나씩 더 올라가는 느낌”이라며 안타까움은 당연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이내 팀 분위기를 잡았다. 기성용은 “남아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여기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경험, 능력이 있다. 가장 기대하는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잘해줄 것이다.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보다 책임감도 강하고 부담도 있지만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 한 번 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황희찬, 이승우와 문선민의 등장에 주목했다. 기성용은 “이승우는 어린 나이에 세리에A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황희찬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문선민도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이라며 “이들이 대표팀에 적응하고, 분위기를 탄다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가오는 28일 온두라스전에서 출전하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는 기성용은 “어떤 커리어보다 대표팀 100경기가 큰 의미가 있다. 같이 했던 많은 선수들, 선후배들이 옆에서 잘 도와줬다. 지금까지 감독님, 스태프가 항상 잘 도와줬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기대를 하고 월드컵을 응원해달라”고 전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한국축구대표팀 기성용과 선수들이 2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8러시아월드컵을 위한 훈련에서 하고 있다. 파주=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