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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5할 승률 달성’ 롯데, 상승세 유지 위해 점검할 부분은?

입력 : 2018-05-22 09:18:45 수정 : 2018-05-22 0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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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롯데가 바라던 5할 승률을 달성했지만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험대다.

지난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롯데가 드디어 시즌 5할 승률을 달성했다. 21일 기준 롯데의 시즌 성적은 22승 22패로 정확히 5할 승률. 순위도 5위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연승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률 5할대를 유지하다 보면, 언젠간 승부수를 띄울 시점이 찾아온다”라고 종종 밝혀왔는데, 바람은 곧 현실이 됐다.

물론 아직 안심은 이르다. 추격보다 어려운 것이 수성이다.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며 돌다리도 두들겨 건널 때다.

▲중심 타선의 살아난 타격감, 흐름 끊는 ‘하위타순’은 고민

주축 타자들은 고민이 없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는 물론 채태인까지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실제로 5월 롯데의 테이블세터 타율은 0.331로 3위, 중심타선(3~5번 타자)의 타율은 1위다. 더 바랄 것이 없어 보이나 주축들보다 저조한 하위 타선은 고민거리다.

조 감독은 매번 타순을 구성할 때 상‧하위타순의 매끄러운 흐름을 강조한다. 개막 이후 2번 타순에 많은 변화를 줬을 정도로 하위타순에 힘을 실어주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롯데 하위타선(6~9번 타자)의 5월 타율은 0.225로 리그 꼴찌다.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타순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발생한 셈. 부상 중인 민병헌이 당장 복귀하기 어려워 외부 반등요소는 없다. 결국 하위 타순의 반등은 신본기와 앤디 번즈에 달려있다. 4월 타율이 0.345에 달했던 신본기도 5월(21일 기준 타율 0.277) 들어선 주춤하다. 번즈(21일 기준 5월 타율 0.269) 역시 노력만큼 성과가 따르지 않고 있다.

▲여전히 견고한 불펜, 추격조 향한 분전 요구는 무리일까

롯데의 불펜진은 여전히 견고하다. 5월 평균자책점은 2.74(리그 2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매 경기 필승조를 꺼내 들 수는 없는 법. 필승조에 힘을 실어줄 만한 추격조의 분전이 필요한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21일 기준 좌완 이명우와 우완 파이어볼러인 장시환의 5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5.79와 5.14로 나란히 5점대다. 특히 장시환은 최근 3경기(2이닝)에서 3실점을 기록했다.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윤길현 역시 최근 3경기(1⅔이닝)에서 3점을 헌납했다. 박진형과 조정훈의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추격조의 난조는 롯데 마운드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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