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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2군 갈 일 없다”… 류중일 감독, 경쟁보다 믿음

입력 : 2018-05-21 18:29:05 수정 : 2018-05-22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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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유강남, 2군 안 갑니다.”

류중일 LG 감독의 지론은 ‘믿음의 야구’. 선수들이 선전할 때나 부진할 때나 그의 믿음은 굳건하다.

팀 포수 유강남을 향한 믿음도 마찬가지다. 개막 이후 4월까지 유강남은 타율 0.340(94타수 32안타)로 믿고 쓰는 타자였다. 그러나 5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21일 현재 16경기에 출전한 타율은 0.167(54타수 9안타)에 그친다. 그 중 무안타로 허탈하게 귀환한 것이 무려 9경기, 절반이 넘는 수다.

이에 더그아웃에서 류 감독을 향해 유강남의 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이 빈번히 들린다. 심지어 2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는 “유강남이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냐”는 질문까지 나왔을 정도다. “직접 물어보시라”고 웃으면서도 류 감독은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부상을 입지 않는 한 2군에 갈 일 없다”고 단언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류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발언이다. 실제로 류 감독은 유강남의 타격 부침에도 6번 타순에서 8번 타순으로 조정했을 뿐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두고 있다. 이어진 부진에 누구보다 초조함을 느끼는 것은 선수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으로 부진을 털어내려고 무리하다가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이에 류 감독은 기회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타격감을 찾아가도록 하고 있는 것.

한화전에서도 유강남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긴 레이스가 남아있다. LG는 현재 23승25패로 리그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이번주 하위권 팀인 NC와 KT를 상대하며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류 감독의 유강남 ‘기 살리기’가 효과를 나타낼까. 이번주 승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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