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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부상 포비아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덮쳤다. 권창훈(디종)이 아킬레스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근호(강원)마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플랜 A와 B 모두 바꿔야 한다. 부상으로 인해 훈련 내용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 참여한 뒤 곧바로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권창훈(디종)이 소속팀 시즌 최종전에 나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이근호마저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표팀에는 대형 악재이다. 이근호는 현재 서울 경희대의료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애초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으로 알려졌으나, 신 감독은 “걷지도 못하는 상태”라며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호가 이탈한다면 공격진 타격이 크다. 이미 측면 미드필더 염기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김민재(전북) 권창훈(디종)이 차례로 다쳤다. 세 선수는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여기에 김진수(전북)의 상태를 여전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이근호도 불투명하다.

특히 신 감독은 23명의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28명을 선발해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2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권창훈이 이미 이탈했고 여기에 김진수 이근호까지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부상 악령이 대표팀을 잠식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만들어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라며 ”선수단 사기가 안 죽었으면좋겠다. 제발 부상 선수가 안나오면 좋겠다”고 간절함을 설명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를 선발해 훈련을 진행하면 되지만, 가라앉는 팀 분위기는 잡을 방도가 없다.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신 감독이다.

신 감독은 “회복 차원에서 휴식을 줄 생각이다. K리그와 중국 선수들 휴식이 필요하다. 종합검진도필요하다”며 “회복한 이후 수요일부터 정상훈련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의무팀 다섯 명이 선수 별 맞춤 훈련할 생각”이라며 “부상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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