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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뛰어야 올리는데…” LG 가르시아 ‘신중한 복귀’ 득일까 독일까

입력 : 2018-05-20 19:40:24 수정 : 2018-05-21 09: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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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원희 기자] “경기를 뛰어야 올라오는데….”

LG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3)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4번 타자의 긴 공백에 팬들은 안달이 난다. 수장인 류중일 LG 감독도 다르지 않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17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4주 진단을 받고 재활치료 및 기술훈련 중이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4주가 지나 5주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복귀 소식이 없다. 부상 전 가르시아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73타수 26안타)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3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FA 거물’ 김현수가 가르시아의 자리를 대신해 19일 잠실 한화전까지 타율 0.370(103타수 39안타)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다. 가르시아 이탈 후 19일 경기까지 3번 박용택의 타율은 0.262(103타수 27안타)로 3할대 밑으로 떨어져 해결사로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번 오지환도 타율 0.268(105타수 26안타)로 주춤했다.

가르시아의 복귀가 절실해지는 상황이지만 복귀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가르시아가 아직 2군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 급한 상황에도 류 감독이 앞서 선언한 “경기 감각이 올라왔을 때 올릴 것”이라는 결정은 유효하다. 2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류 감독은 “아직 아니다. 경기를 해야된다”며 “2군 경기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때 생각해볼 문제다. 빠르면 두 세 게임 정도 치르고 올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 6월은 돼야 오겠다”는 우스갯소리에 “얼른 경기를 뛰어야…”라며 허탈한 웃음을 짓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재활 3주차부터 ‘다음 주’로 예정됐던 가르시아의 2군 출장 및 복귀가 계속 미뤄지자 불안감마저 돌고 있다.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떨어지는 타선의 공격력에 승을 챙기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류 감독의 신중함은 익히 알려진 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만, 팀의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돌아가다 기회를 잃게 되면 신중함도 빛을 잃게 된다. 가르시아의 더딘 복귀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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