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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권창훈 아킬레스건 파열… 신태용호, 대체자도 없다

입력 : 2018-05-20 10:31:15 수정 : 2018-05-20 1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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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기적을 노리는 신태용호에 비상이 걸렸다. ‘숨은 핵심’ 권창훈(25·디종)이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최종라운드 앙제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리를 절뚝이며 의료진에 의존해 피치 밖으로 걸어나와 작은 부상이 아님을 짐작케 했다.

우려대로 큰 부상이었다. 디종과 프랑스축구연맹은 권창훈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은 손상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지만 완전 회복까지 1년이 소요되는 민감한 부위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도 최근 같은 부위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무산됐다. 기대를 모았던 권창훈의 첫 월드컵 도전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신태용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우측면 윙어, 최전방 투톱으로 활약하며 까다로운 프랑스 리그에서 11골이나 올렸다. 체구(174㎝)는 작아도 워낙 활동량이 많고 결정력과 돌파력이 뛰어나다. 전술 변화 대처에도 능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신 감독의 전술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권창훈이 빠지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권창훈의 포지션 체인징, 활동량 등은 수준급이다.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는 대표팀 검증이 필요하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경기 감각이 바닥이다. 이근호(강원)마저 주말 K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에 미세한 부상을 당해 관리가 필요하다.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으로 세우고 권창훈-이재성(전북)으로 2선을 구축하려 한 신 감독의 플랜 A에 변화를 줘야 한다.

한창 오르던 권창훈의 주가도 비상이다. 프랑스에서의 맹활약으로 유럽 복수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던 상황. 이번 부상으로 큰 무대의 도전은커녕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 출전도 나서기 어려워졌다.

신태용호는 이미 염기훈(수원)과 김민재(전북)를 부상으로 잃었다. 김진수(전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악재가 거듭하는 상황에서 숨은 핵심 권창훈마저 이탈이 유력해졌다. 21일 대표팀 첫 소집을 앞두고 신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져 간다. 

club1007@sportsworldi.com 권창훈 

사진=디종, 권창훈 월드컵 낙마 소식을 전한 프랑스 레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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