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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고 평점 ‘버닝’, 한국 관객들도 홀릴 수 있을까

입력 : 2018-05-18 13:11:37 수정 : 2018-05-18 14: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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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칸 영화제에서 최고 평점을 연이어 받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버닝’이 한국 관객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주목 받은 영화 ‘버닝’이 지난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상영을 통해 첫 공개됐다. 그리고 ‘버닝’은 148분의 러닝타임을 마친 이후,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들로부터 5분 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창동 감독을 물론이고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 세 명의 주연배우들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

‘버닝’에 매겨지는 평점도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칸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체인 아이온 시네마는 ‘버닝’에 3.9점(5점 만점)을 줬고 ICS(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International cinephile society)'는 21명의 패널들의 평점을 합쳐 ‘버닝’에 4.83이라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에 따라 ‘버닝’의 황금종려상 수상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버닝’이 한국 관객들 앞에서도 어필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 자체가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영화의 강렬함만으로도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다.

‘버닝’은 17일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과 전종서의 공항 태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영화 자체는 국내 관객들에게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소식에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우연히 만나고, 그로부터 의문스러운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렸다.

영화는 일본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기반으로 했지만 원작을 더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끌어나가면서도, 빛과 시간을 강조한 이창동 감독만의 연출 방식을 더한 독특한 스타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붙여졌다.

‘버닝’의 칸 영화제 수상 여부는 오는 20일 새벽 열리는 폐막식에서 결정된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파인하우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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