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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안큐바이오 미국서 ‘백혈구 분리 및 용해기술’ 인정 받아

입력 : 2018-05-18 03:00:00 수정 : 2018-05-17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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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라디안큐바이오의 부설연구소인 바이오멤스에서 최근 개발한 백혈구 분리 및 용해기술(DLD separation-lysis)이 세계 최고의 혈액 전처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라디안큐바이오는 지난 2017년 10월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공동연구개발을 제안받았고, 올해 상반기 미국 정부기관과 국가공동연구개발협약(CRADA) 체결을 앞두고 있다.

라디안큐바이오의 신기술인 ‘백혈구 분리 및 용해기술’은 신용카드 1/4크기의 작은 셀(Cell)에 혈액을 주입해 혈액 내 백혈구, 적혈구, 혈장 등을 미세 유체역학의 특성을 이용, 99%이상 고 순도로 세포의 손상 없이 분리시킨다.

분리시키고 포집된 백혈구의 핵을 물리적으로 파괴해 유전자 검사나 전염병 검사, 암 진단의 핵심 바이오 마커가 되는 각종 DNA, RNA, 단백질 등을 외부전원 공급 없이 현장에서 추출한다. 이를 이용해 식중독, 에볼라, 댕기열, 말라리아 등의 급성질병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동안 기존 현장 진단용(POCT) 기술은 혈액을 현장에서 분리하지 못하며 복잡한 전혈(Whole Blood)성분 때문에 분석 시점에 직접적으로 바이오 마커를 검출, 측정하는 게 어렵고 정밀도가 낮았다. 혈액을 필터링하는 기술로는 바이오 마커가 필터에 의해 물리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세포의 파괴나 변이를 유발해 헤모글로빈의 간섭 등으로 정밀하게 진단할 수 없었다. 라디안큐바이오 측은 “기존 현장용 바이오진단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해 바이오 진단키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고가의 검사 장비를 구비할 수 있는 여건과 전원공급의 인프라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정부와 공동으로 개발된 제품은 UN산하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등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설립을 완료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20종 이상의 진단 관련 제품을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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