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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5 21:09:53, 수정 2018-05-15 23:49:27

이재성 '태극마크' 증명했고, 전북 ACL '8강행' 이끌었다

  • [스포츠월드=전주 권영준 기자] 이재성(26·전북 현대)이 결정적인 쐐기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 전북 현대의 ACL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 선수의 자격을 증명했다.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1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1-0을 앞선 후반 39분 왼발 프리킥골을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전북 현대는 이날 2-0 승리로 합계 4-3으로 마치며 8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이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6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전북은 1차전 패배로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절박함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 18분 로페즈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가능성을 키웠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자칫 동점골을 허용할 경우 올 시즌 ACL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는 위기었다. 특히 후반 들어 부리람의 역습이 살아나면서 전주성에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위기의 순간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후반 38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킥이 아니었다. 감각적이고 기술적으로 감아 찼다. 곡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쐐기골을 터지자 부리람을 그대로 주저앉았다.

    사실 이재성은 지난겨울부터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쳤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몸무게는 유지하고 있는데, 개인 운동을 할 여력이 없다 보니 근육량이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그래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잘 버티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재성은 이날 지친 기색이 역력한 상황에서도 감각적인 패스와 완급 조절로 경기 운용을 주도했다. 힘을 쏟아야 할 때와 빼야 할 때를 적절하게 오가며 공수 기여도가 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는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이재성은 지난 15일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이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23인 체제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재성은 대표팀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그가 왜 대표팀 핵심인지 실력으로 증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 이재성이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부리람과의 2018 ACL 16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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