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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탐구생활] SK 응원단장 정영석, “V4 향해서 가고 싶다”

입력 : 2018-05-16 06:00:00 수정 : 2018-05-15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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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선수들, 팬들과 함께 V4를 향해서 가고 싶다.”

공중제비 시구와 각종 응원가로 인천행복드림구장의 명물이 된 정영석(37) SK 응원단장의 올 시즌 목표다. 2014년부터 비룡네의 응원단장을 맞고 있는 정영석 응원단장은 인천 팬들에게는 선수들만큼이나 사랑을 듬뿍 받는 인물이다. 우리 야구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응원의 심장이다.

정 단장은 10개 구단 중 가장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과 지치지 않는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SK 응원가로 자리 잡은 ‘투혼가’ 제작 및 사비 400만원을 들여 불쇼를 보여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무장했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막 응원을 마치고 땀범벅이 된 정 단장을 만났다.

SK는 시즌 초반 선전 중이고 응원 열기도 뜨겁다. 정 단장은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주고 계셔서 너무나 고맙다. 그만큼 올 시즌은 초반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SK는 두 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이 부쩍 증가했다. 더욱이 원정 팬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 단장은 “원정 응원에 가보면 팬분들이 진짜 많아졌다. 과거엔 팬이 다소 없는 구단으로 꼽혔지만 요즘엔 매번 놀란다”며 “SK의 성적과 비례하겠지만 응원도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5년 차다. 지칠 법도 한데 항상 새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정 단장은 “뭔가 다양하고 색다른 응원을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 새로 나온 안타송도 즐겁게 따라불러 주셔서 고맙다. 항상 새로운 응원가와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고 열의를 불태웠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저작인격권 문제로 5월1일부터 대중가요가 토대인 응원가를 부를 수 없다. 그렇다고 응원을 멈출 수 없을 터. 정 단장은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정의윤, 김동엽, 정진기의 새 응원가를 제작했고 반응이 좋다.

정 단장은 “등장송을 못 틀게 되니 예상치 못한 타격이 있지만 구단과 얘기해 자작곡을 통해 흐름을 잘 연결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또 상황에 맞는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팬들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사실 많은 분들에게서 (기존 응원가를)부르고 싶은 눈빛이 보인다. 하지만 모두가 안 하기로 했는데 내가 선동할 수는 없다”며 “새롭게 바뀐 분위기에 맞게 맞춰가려고 준비 중이다. 협의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SK의 가을 야구는 오래 갈 것이다. 주장인 이재원 선수도 지지 않는 독한 야구를 한다고 해서 팬들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V4를 향해서 가고 싶다. 기대해달라”며 눈에 힘을 주며 웃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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