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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백지선호, 7전 전패로 2부 강등

입력 : 2018-05-15 09:26:56 수정 : 2018-05-15 0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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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기적은 없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잔류에 실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랭킹 18위)이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 7차전에서 노르웨이(9위)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B조 최하위에 머물며 내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로 강등됐다. A조에서는 벨라루스가 6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4로 패하며 최하위가 확정, 디비전 1 그룹 A 강등이 확정됐다. A조에서는 벨라루스가 6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4로 패하며 최하위가 확정, 디비전 1 그룹 A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낼 경우 잔류가 가능했던 한국은 라트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조민호(한라)를 투입하는 등 사력을 다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40초 만에 매티스 올림브의 후킹 반칙으로 2분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았고 10초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이의 제기에 이은 비디오 판독 결과, 문전에서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던 박우상의 골리 인터피어런스(공격수가 골 크리스 안에서 상대 골리의 정상적인 수비를 방해했다는 판정)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한국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서 거푸 실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2분 40초에 선수 교체 과정에서 투 매니 플레이어스(경기 출전 정원 초과)를 범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13분 35초에 토비아스 린스트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3피리어드 6분 55초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심리적인 부담이 커졌고, 초조한 상황에서 거푸 페널티를 저지르며 반전 드라마는 멀어졌다.

사상 처음으로 IIHF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아이스하키는 부상 선수가 잇달아 발생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조별리그 7경기에서 승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4골을 넣는 동안 48골을 허용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한국은 2019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벨라루스(11위), 슬로베니아(15위), 카자흐스탄(16위), 헝가리(20위), 리투아니아(26위)를 상대로 월드챔피언십 재승격에 도전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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