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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홀대설에도 야구로 보답한다…‘꾸준한 삼성맨’

입력 : 2018-05-14 15:26:05 수정 : 2018-05-14 15: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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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홀대론 속에서는 어떤 내색도 없이 본업인 야구에 충실할 뿐이다. 박한이(39)는 2001년 삼성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며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린다. 더욱이 최근에는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박한이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꾸준함’이다. 최근 박한이는 명성에 걸맞은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1일 대구 KIA전에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16년 9월8일 사직 롯데전에서 2000안타를 만들어놨다. 이로써 전준호, 양준혁, 장성호, 정성훈, 이진영에 이어 2000경기 2000안타를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의 시작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박한이는 데뷔 16년 연속 100개 이상 안타를 쳐 왔던 기록도 중단됐다. 그만큼 침체기를 겪었던 기억이다.

올 시즌도 3월 6경기에서 타율 0.111로 4월2일 2군으로 내려갔다. 14일 하루와 18일∼20일 1군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후 23일 다시 2군행을 반복하는 등 4월은 공백이 잦았다. 시간이 흘러 지난 4일 다시 1군으로 돌아온 이후 박한이는 매 경기 선발출전하며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7경기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도 0.371로 높아졌다.

2군행에 불만이 쌓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전 말소는 부진 탓이라고 해도 지난 23일 1군 말소 결정은 의아했기 때문이다. 그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세 경기에서 13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던 시기였다. 해당 결정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박한이는 자기과의 싸움을 치르며 쇄신의 시간을 갖고 돌아왔다.

박한이는 삼성에서 총 7번의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일 뿐 지금의 팀은 하위권 붙박이다. 박한이의 선전은 곧 팀 분위기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팀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현재 팀 분위기는 모두 좋다. 이 분위기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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