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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뜨거운 투쟁…영화 ‘허스토리’ 6월 개봉 확정

입력 : 2018-05-14 11:22:04 수정 : 2018-05-14 13: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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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허스토리’가 6월 말 개봉을 확정,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 여름, 극장가에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영화로 손꼽히는 ‘허스토리’가 오는 6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의미 있는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허스토리’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출로 관객의 지지를 받아온 충무로 대표감독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들의 선 굵은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 2종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고 또 당당하게 재판을 이끌어 간 원고단장과 원고단, 그리고 변호사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은 우리는 국가대표였다’라는 카피의 포스터는 일본 정부에 맞서 맨 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원고단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한편, 이들이 이뤄낸 값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아내 묵직한 여운을 전한다.

‘허스토리’는 지난 8일 개최된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현지에서 상영된 후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린다. 마켓 상영 당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특히 아시아권, 중화권 관계자들의 경우 상영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공감 어린 극찬이 잇따랐다는 후문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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