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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감독 “정의윤, 홈런만 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맞아도 OK”

입력 : 2018-05-11 21:35:35 수정 : 2018-05-11 2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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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얼마든지 맞아도 좋다.”

정의윤(33·SK)이 부활포를 날렸다. SK 트레이 힐만(56) 감독은 지난 10일 마산 NC전에서 4회 동점 솔로 홈런포를 기록하며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승리에 기여한 정의윤의 활약에 대해 내심 반가운 눈치였다.

정의윤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힐만 감독의 가슴을 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 선수가 힘이 센 선수이긴 하지만 내가 그렇게 많이 늙지는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앞으로 정의윤 선수가 살아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가슴을 맞아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의윤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힐만 감독은 “정의윤이 수치적으로는 좀 부족했지만, 현재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수치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기용과 관련해서는 상대 팀, 좌완, 우완 등판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선수를 잘 활용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할 것이다”며 구상안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모습이었다.

정의윤은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정의윤은 4년 총액 29억원에 원소속팀과의 계약에 합의했다. FA 계약 첫해였던 만큼, SK는 정의윤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시즌 개막 이후 11일 현재까지 타율 0.218 4홈런 11타점에 그쳤다.

다행히 최근엔 확실히 상승세다. 100타점에 성공한 지난 2016시즌처럼 SK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날이 다시 찾아온 것일까. 힐만 감독의 머릿속은 여러 가지 수로 가득 차 있다. 지난 10일처럼 적시에 장타 한 방을 터트려만 준다면 감독의 믿음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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