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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마무리 이탈…‘팔색조’로 변신 오승환 기회 잡나?

입력 : 2018-05-09 10:25:44 수정 : 2018-05-09 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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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구위를 되찾은 오승환(36·토론토)에게 마무리 기회가 올까.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23)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사무국은 그를 행정상 휴직(administrative leave) 선수로 분류해 액티브(25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수나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경찰은 피해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오수나는 6월19일 토론토 법정에 선다.

토론토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 구단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오수나의 행동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상반된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선수는 최대 7일 동안 행정적 휴직을 갖는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7일을 다 채울 수도 있고, 7일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짧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오수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첫 해부터 20세이브(1승6패)를 수확했고, 2016년 36세이브(4승 3패) 평균자책점 2.68, 지난해 39세이브(3승 4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15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오수나의 이탈로 토론토는 당분간 ‘임시 마무리’를 투입해야 한다. 팀내 불펜 투수 중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오승환은 8일까지 현재 16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지난달 29일 텍사스전에서 1실점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다.

‘투 피치 피처’였던 오승환은 최근 바깥쪽을 공략하는 체인지업과 110㎞대의 슬로 커브를 추가했다. 구위가 좋아지고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에 두 가지 구종을 장착하면서 ‘난공불락’의 모습이다. 현재 구위만 보면, 오승환만한 마무리 적임자가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의 마무리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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