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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높은 벽 실감… 백지선호 라트비아에도 완패 ‘3연패 수렁’

입력 : 2018-05-09 09:07:33 수정 : 2018-05-09 0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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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유스케 뱅크 복슨 링크에서 끝난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이하 2018 WC)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라트비아(13위)에 0-5로 완패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파워를 앞세운 핀란드(1-8패)와 캐나다(0-10패)에 잇달아 대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대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라트비아를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997년부터 22년째 월드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는 라트비아는 한 수 위의 개인기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고, 한국은 또다시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시작 후 일대일 싸움에서 밀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1피리어드에 2골을 내줬다. 한국은 간간이 라트비아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리 정면으로 향하는 데 그쳤다. 1피리어드를 0-2로 뒤지며 무겁게 출발한 한국은 2피리어드 8분 22초에 로버츠 부카르츠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마이클 스위프트의 트리핑 반칙으로 숏핸디드에 몰린 3피리어드 1분 33초에 루돌프스 발처스에게 네 번째 골을 내줬다. 3피리어드 내내 고전한 한국은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부르카츠에게 5번째 골을 내주며 경기 종료를 맞았다. 이날 한국은 유효샷(SOG)에서 16대 38로 열세를 보였고 마이너 페널티를 9개나 범하며 고전했다.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던 라트비아의 신성 루돌프스 발처스는 한국전에서도 현란한 개인기로 공세를 주도하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경기 MVP에 뽑혔다.

한국은 개막 후 3연패를 기록하며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라트비아는 1승 1연장승 1패(승점 5)로 B조 중간순위 4위로 올라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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