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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1년 전과 다르다… BMW오픈 2년 연속 4강행

입력 : 2018-05-04 21:43:41 수정 : 2018-05-04 21: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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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올 시즌 클레이 코트도 문제없어!’

정현(22위·한국체대)이 클레이코트로 치뤄진 BMW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치른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 단식 준준결승에서 2-0(6-3 6-4)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정현은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BMW오픈,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생애 4번째로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앞선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출전할 예정이었다. 바르셀로나 대회는 정현의 올 시즌 첫 클레이 코트 대회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발목 통증 때문에 바르셀로나 대회를 건너 뛰고, 이번 BMW오픈에 나섰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깊었지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 3회전을 연달아 2-0 완승을 거두며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리고 8강에서 만난 클리잔. 자신감이 있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클리잔을 만나 2-1로 꺾고 4강까지 올랐다.

자신감을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초반에는 클리잔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역이용해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어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효과적으로 받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2007년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투어 대회 단식 4강 무대에 오르는 역사를 새겼다. 당시 정현은 4강에서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앞서갔으나, 체력 저하로 역전패를 허용하며 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정현은 이 대회 이후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정현은 1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현은 5일 열리는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2위·이상 독일)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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