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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SK 필승조 박희수가 갑자기 2군으로 간 까닭은?

입력 : 2018-05-04 21:13:59 수정 : 2018-05-04 2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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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SK 필승조 박희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불펜 엔트리를 조정했다. 개막 후 필승 계투요원으로 뛴 박희수와 정영일을 엔트리에서 빼고, 사이드암 백인식과 영건 이원준을 포함했다.

박희수는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13⅓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2012년 홀드왕(34개)에 오를 당시의 구위는 아니지만, 타자의 허를 찌르는 노련함 볼 배합을 앞세워 SK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정영일도 올해 14경기에 나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팀 내 핵심 계투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김태훈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면서 박희수와 정영일은 많은 공을 던졌다. 정영일은 당시 1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희수도 2이닝 동안 24구를 소화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을 막았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힐만 감독은 2군의 코칭스태프와 상대와 엔트리 운영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김태훈이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바람에 두 명의 투수가 많은 이닝을 던졌다. 그래서 불펜에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인식은 올해 캠프에서부터 필승조로 일찌감치 낙점받을 정도로 구위가 크게 올라왔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지난달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황. 이원준은 올해 캠프에서 가장 핫한 영건으로 기대를 받은 투수.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가 좋다는 평가다.

박희수와 정영일은 2군에서 구속을 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출 예정. 힐만 감독은 “두 선수가 모두 2군에서 로케이션과 구속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이른 시일 내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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