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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소총의 한계’… 더 간절해진 박병호

입력 : 2018-04-28 08:00:00 수정 : 2018-04-28 03: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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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 권영준 기자] 넥센이 4경기 연속 무(無) 홈런에 시달리며 4연패에 빠졌다. 박병호의 존재감이 더욱 진해졌다.

넥센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SK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홈경기에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하며 3-8로 패했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넥센은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넥센 감독은 “팀 전체 타격감이 떨어져 걱정이지만 사이클이 있으니 곧 올라올 것”이라며 “김하성이나 초이스가 한 방만 터트려주면 충분히 반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장정석 감독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넥센은 이날 무려 10개의 안타를 몰아쳤으나 홈을 밟은 횟수는 단 3번뿐이었다. SK 역시 이날 총1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점수는 8득점이었다. 차이는 역시 대포였다. SK는 이날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총 3개의 아치를 그렸고, 이 홈런을 앞세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K의 장거리포에 선발 투수 김광현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역투를 선보였다.

넥센은 4연패를 당하면, 총 7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1.75점이다. 그리고 4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만약 28일 SK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면, 팀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올 시즌 최다 경기 구단이 된다. 두산 롯데 삼성도 4경기에서 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5경기째 시원한 대포를 작렬했다.

당연히 박병호의 존재가 아쉽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종아리 부상 이후 재활 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29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박병호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장 감독은 “박병호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극복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현재 떨어진 타격감을 끌어올리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장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김하성과 초이스이다. 이들이 해결사로 나서줘야 한다. 다만 초이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시즌 타율이 0.248까지 떨어졌다. 특히 5회 2사 후 연속 3안타로 1득점을 올린 뒤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리지 못했다. 3회 2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은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가 나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

대포가 필요한 넥센. 반전을 위해서는 큼지막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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