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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강인 ‘공격력’…‘오답 노트’ 정정용호에 해답 줄까

입력 : 2018-04-24 05:40:00 수정 : 2018-04-24 09: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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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이 무딘 정정용호에 송곳이 될 수 있을까.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의고사가 끝났다. 지난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18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3경기를 치러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기대보다 아쉬운 성적이다. 멕시코를 상대로 수비진이 무너지며 1-4로 대패했고,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베트남과의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공격력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총 3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에 그쳤다. 특히 3골 중 공격수의 필드골이 없었다. 수비수가 2골을 기록했고, 나머지 1골을 페널티킥이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뿐만 아니라 받는 선수의 볼 트래핑까지 부정확했다. 이에 상대에게 차단당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역습 위기를 자초했다.

정정용 감독은 대회 마감 후 "체력과 조직력은 한계가 있다"고 강조하며 "개인 기술과 멘탈, 압박 속에서 냉철하게 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의 주문에 부합하는 공격수가 있다. 바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다. 소속팀 차출 거부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정정용호의 핵심 공격수로 손꼽히는 자원이다. 이강인은 U-19 대표팀 연령대보다 어린 나이지만 일취월장한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2011년 10세의 나이로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꾸준한 성장 속에 월반을 거듭하며 현재는 성인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축구를 접하면서 정확한 패스 플레이에 능하고, 간결한 슈팅과 날카로운 돌파가 일품이다. 특히 자신감 넘치는 강한 멘탈도 이강인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공격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정정용호가 이번 JS컵에서 드러낸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까지 가세할 경우 무뎌진 칼날을 날카롭게 갈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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