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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인간의 수명은 타고날까

입력 : 2018-04-17 19:00:28 수정 : 2018-04-17 1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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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만 하더라도 인간 수명이 백세시대라고 하였다. 과거에 비해 향상된 영양상태와 건강의식에 의거한 인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욱 발달된 의학기술과 유전자 및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결과로 인간수명 백이십세를 얘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돌아다보면 팔십세가 넘은 고령자의 경우 치매에 걸린 이들도 많고 고관절 등에 문제가 생겨 출입거동을 못하여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노인이 한 둘이 아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인생 백세나 백이십세라는 것은 지금 한창 때를 보내는 젊은이들이 젊은 시절부터 건강관리를 잘했을 때 누릴 수 있는 평균수명일 수도 있겠다.

아무리 의학과 의료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건강하게 사는 백세가 아니라면, 침대에 누워 그저 생명을 연장하는 수준이라면 오래 산다는 것이 반드시 축복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자면 사람의 수명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것이다. 현대처럼 의학이 발달된 시대적 관점에서 보자면 지금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에 대한 종교적 해석을 떠나서 사주명리학적 관점에서는 아무리 의학이 발달한 현대라 할지라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장수팔자는 선천적으로는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폭식 성향이 강한 식신과 상관의 사주라면 위장장애로 인한 건강상의 우려점이 엿보인다. 심장이 극을 받는 수극화(水克火)의 구성이 있는 사주라면 심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듯 오행의 강약과 상호작용 여부를 살펴서 건강적인 측면을 살펴보는 것은 사주구성을 통해 건강측면을 살펴보는 기본이 되는 것이고, 12운성을 살펴 포태법상의 운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게 되면 그 사람의 평생 수명기간까지 예측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수명에 관한 것만큼은 천기누설이라 하여 함부로 말하지 않았던 것이니, 제대로 감명을 한다 할지라도 득보다 실이 큰 통변이 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천적인 조건을 보는 것이어서 몸이 아프면 약을 써서 건강을 지켜나가듯 수명 역시 나름 비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혜안이 열린 도인들이나 큰 스님들은 단명사주를 보완하는 여러 방편을 썼던 것이니, 그 대표적인 것이 출가하여 수행공덕을 쌓게 하는 것이었다. 일반 무속신앙에서는 돌고 도는 인연법으로 본다면 그리 바람직한 방편은 아니지만 중병에 걸려 생사를 기약하기 힘든 자를 위해 대신 산 닭이나 양, 돼지를 제물로 바치기도 하였던 것이다.

보통 장수하는 팔자를 가진 사람들은 과거생의 업력으로 볼 때 아픈 사람의 병간호를 많이 했거나 남을 위해 많이 베풀고 인내했던 성향의 업력을 지닌 것으로 통찰되곤 한다. 직업적인 것을 제외하고 살생을 즐겨하지 않음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혜안이 부족한 일반인인 우리는 이러한 이치에 대해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단순히 영양학적, 의학적인 견지에서만 인간의 수명을 보려 하는 것이니 이러한 보이지 않는 업의 힘을 어찌 받아들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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