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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먹었더니 업무 효율 ‘쑥’

입력 : 2018-04-17 03:00:00 수정 : 2018-04-16 18: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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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낮고 섬유질·단백질 풍부
뇌 능력 UP… 집중력 강화 도움
학생· 회사원 간식으로 제격
[정희원 기자] 근무 중 입이 심심할 때 챙겨먹는 간식은 흔히 비만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똑똑하게 선택한 간식은 건강증진은 물론 업무효율까지 높여주는 ‘부스팅’ 효과를 낸다.

최근 근무 중 피스타치오를 한줌 섭취하면 뇌 능력이 향상되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점심시간 직전 출출한 오전 11시, 달달한 커피나 과자 대신 피스타치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피스타치오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열량이 낮고 섬유질·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이렇다보니 업무·학업 등으로 집중력이 필요한 회사원·학생에게 좋은 에너지원이 된다. 점심 먹기 전 오전 10~11시, 오후 에너지 보충을 위한 2시에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른 1000명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오전 9~11시 피스타치오 42g을 섭취하도록 했다. 피스타치오 섭취 전의 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자의 92%는 “점심식사 전 배고픔을 느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0%는 “거의 매일 점심식사 전 배가 고프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가한 회사원들에게 피스타치오를 아침·점심 사이에 섭취하게 했다. 이후 설문결과 참가자들은 “피스타치오 섭취 후 오전 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조사 참가자 중 92 %는 업무 중 집중력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미국 영양 전문가 마이크 러셀 박사는 “부실한 아침식사는 집중력 저하와 지나친 군것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때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면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스타치오에는 포만감과 만족감을 주는 영양성분이 풍부해 간식으로 추천할만한 식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로마린다대(Loma Linda University)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인지·학습·기억·회상 및 기타 주요 뇌기능과 관련된 뇌파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석연구원인 리 버크 박사는 “실험에 사용된 여러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가 인지과정, 정보보존, 학습능률, 지각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마파를 가장 많이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간혹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꺼려진다’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피스타치오는 오히려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식품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랑스의 한 연구결과 실험군에게 매일 피스타치오를 간식으로 섭취하게 했더니, 체중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허리둘레가 일정 부분 감소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피스타치오는 국내서도 인기 간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무역협회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미국 피스타치오 국내수입량은 2016년 대비 78.4%증가했다. 수입 금액으로는 56.6% 증가할 정도로 피스타치오의 소비량이 늘고 있다.

happy1@sportsworldi.com


피스타치오 '똑똑하게' 알고 먹자

1.날 것으로

피스타치오는 볶지 말고 생으로 섭취하자. 생 피스타치오네는 카로티노이드계 성분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다른 견과류보다 13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

2.감자·파스타 등 고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섭취

피스타치오는 감자·파스타·쌀밥 등 고혈당지수 식품을 섭취할 때 곁들이면 혈당 반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3.혈관청소, 심혈관계에 ‘이득’

피스타치오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L-아르기닌의 원천이다. 이는 체내 산화질소로 바뀌는데 혈관확장을 촉진해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이럴 경우 LDL콜레스테롤·혈압·염증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낸다.

4. 인슐린 감소, 당뇨병 환자의 ‘건강친구’

연구 결과 매일 57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당뇨병 전단계(내당능장애) 환자들은 혈중 당 수치와 인슐린이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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