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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인공지능에 방점을 찍다

입력 : 2018-04-16 03:00:00 수정 : 2018-04-15 1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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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제시한 카림 사장
“AI 퍼스트 시대 열겠다”
[한준호 기자] “모바일 퍼스트에서 AI(인공지능) 퍼스트로!”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태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구글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했던 발언이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아태 지역에서 구글이 그동안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국내 취재진에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공개했다.

카림 사장이 보여준 구글의 미래는 인공지능으로 가능한 새로운 생태계였다. 카림 사장은 “인공지능은 미래의 플랫폼을 만들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과거 구글이 모바일을 제일 우선시했다면, 이제부터는 인공지능을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검색엔진에서 출발한 구글은 휴대전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부터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까지 다양한 혁신 기술로 이용자를 늘려왔다. 구글은 인공지능이 기존 서비스를 포함해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열어줄 마법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구글 내부에서 이러한 인공지능 서비스는 가시화 되고 있다. 이용자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을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찾아주고 손쉬운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의사를 대신해 실명 위기에 이를 수 있는 여러 징후들을 먼저 찾아주기도 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다.

구글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다양한 기능과 도구를 통해 수많은 강소기업들을 자사의 생태계 안에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카림 사장은 “인공지능으로 여러 기업들이 더 많은 몰입형 경험을 구축하는 게 더 간편해질 것이고 이에 따라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로 기업은 소비자와 제품 사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구글에서 더욱 색다른 소비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페이스북을 의식한 듯 자사의 보안 대책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아준 나라얀 구글 아태 지역 안전팀 총괄은 “2017년에만 28가지 신규 광고주 규제 강화 정책을 추가했고, 20가지 신규 게시자 정책을 도입해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전체 구글 직원의 규모를 2018년에 1만 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역시 지난해 32억 건 이상의 문제 광고를 삭제할 정도로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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