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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논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자진 사퇴

입력 : 2018-04-11 21:12:23 수정 : 2018-04-11 22: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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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적폐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명규 부회장이 사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오후 “전명규 부회장은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연맹 임원으로 더는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연맹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빙상과 관련한 모든 보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빙상연맹 정관상 임원이 사임서를 제출하면 바로 처리된다.

또, 전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의 진위를 떠나 빙상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연맹과 관련된 어떠한 보직도 맡지 않겠다. 사임과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겨울왕국 그늘 – 논란의 빙상연맹’편은 전 부회장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온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또, 올림픽 호성적을 위해 특정 선수를 위해 다른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전 부회장은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부터 15년 동안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며 숱한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낸 빙상계의 ‘히딩크’다. 전 부회장은 빙상연맹 전무이사를 거쳐 2009년 2월 부회장을 맡았다. 하지만 쇼트트랙 ‘짬짜미 사태’가 불거져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2년 연맹 부회장을 복귀한 전 부회장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부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전 부회장은 3년 만인 지난해 2월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다시 연맹 행정에 복귀했지만 평창올림픽 뒤 ‘적폐 논란’의 중심에 섰고, 1년 2개월 만에 또다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빙상연맹 관련 논란에 대해 특정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13일까지로 예정됐던 감사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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