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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숲속의 작은집', 재미없다는 말…사실일까

입력 : 2018-04-04 16:40:30 수정 : 2018-04-04 16: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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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숙면 유도용 예능이 온다. 보다가 잠들지 모르니 조심해야 될 정도. 나영석 PD가 자신이 새롭게 만든 프로그램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

tvN 새 예능 ‘숲속의 작은집’ 제작발표회가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소지섭 박신혜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함께 했다.

‘숲속의 작은집’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자발적 고립을 선택해 숲속 삶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만큼 다큐멘터리 요소와 최근 유행하는 리얼 예능적인 내용 담겨 있을 예정. 특히 전기마저도 제공되지 않는 점은 그동안 나 PD가 ‘꽃보다 청춘’이나 ‘삼시세끼’에서 보여줬던 내용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재미없고 졸려울까. 그럴 것이라고 일전에도 호언장담했던 ‘삼시세끼’의 경우에도 대박이 났다. 해당 예능은 농어촌에서 밥을 지어먹어야 한다는 것외에는 이렇다 할 목적성이 없었다. 하지만 그자체로 기존 예능의 식상한 콘셉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준 것만으로도 성과라 할 수 있을 터. 또한 나 PD의 손을 댄 작품들을 모두 중간 이상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숲속의 작은집’에도 시청자들은 기대하는 바가 크다.

특히 평상시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소지섭과 박신혜의 출연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나 PD는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일단 두 분과 같이 작업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처음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때 조용한 다큐 프로그램이라 고민을 많이 했었다. 박신혜가 안 한다면 이 프로그램을 접고 ‘윤식당’ 다음 시즌을 계획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30분 만에 확답을 줬고 도전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박신혜는 이 프로그램에서 절대적인 가치 존재인 셈. 이어 나 PD는 소지섭 섭외에 대해서는 “두 세번을 제안했지만 ‘안한다’고 거절했다”고 말해 우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소지섭이)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인지 모르고 섭외했다. 현재가 부족하지만 이를 오롯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 순간의 즐거움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우리가 본 소지섭은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이번 프로그램 출연 소감에 대해 “행복이 무언지 고민해봤는데 예전엔 뭔가를 해야 행복하다고 느꼈는데 프로그램을 해보니 그게 아닌 거 같다.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고 건강하게 눈을 뜰 수 있음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소지섭은 “아직도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 한정된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밖에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다. 내 본연의 모습보다는 ‘저렇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들게끔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동안 예능에서 만날 수 없었던 두 배우가 나PD와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주목된다.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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