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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7인의 주연X코믹 추격극 '머니백', 극장가 새 바람 불까

입력 : 2018-04-03 18:11:37 수정 : 2018-04-03 1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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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7명의 주인공을 내세운 코미디 영화가 온다.

영화 ‘머니백’ 언론배급시사회가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허준형 감독과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오정세 김민교 임원희가 참석했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취준생, 형사, 킬러, 국회의원, 사채업자, 택배 기사 등 각기 다른 일곱 캐릭터가 얽히며 예측불가 스토리를 펼칠 예정.

여느 영화와 달리 무려 7명의 베테랑 배우들을 주연으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시선을 모은다. 소위 말하는 ‘원톱’ 혹은 ‘투톱’ 영화가 대부분인 이유는 3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 표현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 이에 7명의 주연이라는 점이 자칫 번잡하게 보이거나 결국에는 한두 명에게만 내용이 집중되면서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무열은 “극중 7명 각자의 목적이 너무 분명해서 어느 한명이 주인공이 아닌 점이 우리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허 감독 역시 7명 배우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허 감독은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방법이 택해야할까 고민이 있었다”고 다수의 주연을 내세운 기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층별 연령 별로 대표되는 인물을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배우분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여기 계신 분들 중 저만 신인이다. 다들 워낙 베테랑이시기 때문에 촬영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제공해주셨고 제 빈자리 곳곳을 채워주셨다. 오늘 많은 분들이 웃음이 터진 부분들 상당수가 배우분들이 아이디어를 내주신 장면들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희순 또한 “대본을 처음 볼 때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제 역할은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해야 될지 말지 고민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다른 분들이 다 캐스팅이 되고 제 역할까지 맞춰봤을 때 조합이 신선했다. 그래서 저는 하던 연기 그대로 하더라도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7명의 배우가 보여줄 하모니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짠내 나는 웃음’을 주기 위해 15세이상관람가인 작품임에도 일부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한 것은 걱정을 사는 부분.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저로서는 지적하신 장면들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폭력을 미화하거나 그럴 의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저는 조금 과하게 갈 수 있는 부분들을 수위를 낮추기 위해 그런 표현 방법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장면들이 혹시라도 청소년한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면 제가 표현을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교도 “시나리오를 볼 때 해당 장면들이 폭력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시계바늘처럼 각기 딱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틀이 잘 맞는 작품을 참여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폭력 등을 미화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과연 ‘머니백‘이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어 넣으며 흥행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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