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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감독도 놀란 한기주의 깜짝 활약, 그 비결은?

입력 : 2018-04-03 10:11:01 수정 : 2018-04-03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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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비시즌에 정말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2018시즌 개막 이후 8경기를 치른 2일 현재 삼성 불펜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2세이브를 올린 심창민도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기주를 꼽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김한수 삼성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2일 현재 한기주는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2홀드, 평균 자책점은 ‘0’이다. 김 감독은 물론 다수의 삼성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맹활약이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 영입 당시 김 감독은 “의욕을 갖고 스프링캠프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기회를 한 번 줘볼 생각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품진 않았다. 오랜 기간 부상을 달고 살아 몇 시즌 간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던 선수에게 큰 기대를 품는 것은 무리였다.

2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김 감독은 “부상도 오랜 기간 있었고, 솔직히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했다”라고 말한 뒤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김 감독이 분석한 한기주의 반등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감독이 주저하지 않고 꼽은 비결은 두 가지. 건강한 몸과 철저한 연구다.

김 감독은 “일단 아프지 않으니 좋은 공이 나온다. 여기에 피나는 노력이 더해졌다. 특히 연구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포크 등 떨어지는 공을 잘 던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정규 시즌에서 빛을 발한 모습이다. 재기를 향한 강한 의지까지 더해지니,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경기를 치른 지금, 한기주의 위상은 지난해 11월에 비한다면 크게 달라졌다. 반신반의했던 김 감독도 이제는 한기주에게 신뢰를 품기 시작했다. 당장 3일 마산 NC전을 기점으로 장필준이 합류할 예정인데, 그럼에도 한기주는 변함없이 심창민과 더불어 불펜 필승조의 한 축을 구성할 전망이다.

물론 기세가 좋다고 해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언제나 관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은 길다. 길게 보고 (한) 기주를 포함해 심창민, 장필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몇 시즌 간의 어두웠던 터널에서 벗어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빛을 내는 한기주의 2018시즌은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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